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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일상을 담다.

◑.... 제주 이야기48

제주 여행 마지막날 2023 - 12 - 14 {목요일) 하루 종일 비바람이 불고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씨가 아니라 시간만 때우는 하루였습니다. 광치기해변는 우비 입고 겨울 바닷가를 즐기는 것으로 시간 보내고 주변 유채꽃이 피어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섭지코지도 한바퀴 돌고 나왔습니다. 마지막 출사지인 용두암으로 2박 3일 출사는 끝나고 일행은 서울로 가고 나는 친정으로 갔습니다. 다음 날 혼자 와서 잘 찍어 보려 했지만 계속 비가 와서 용두암도 이것으로 끝입니다. 부모님 산소에 들려 차귀도로 가는 길에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보여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차귀도가 보이는 지구네 포구에 도착했더니 바람도 더 불고 비도 더 많이 오기 시작해 근처 식당에서 기다려 봐도 비는 멈출 기세가 안 보입니다. 장노출 연습 하.. 2023. 12. 26.
주상절리, 카멜리아힐, 박수기정 2023 - 12 - 13 (수요일) 비가 온다던 날씨는 그런대로 다닐 정도로 좋았다. 주상절리는 올레코스를 걸으면서 몇 번 갔었던 곳인데 지금은 공사도 많이 했고 전에 느끼던 그 모습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아침에 처음 배운 장노출을 한번 시도해 보았다 일행들이 서울로 올라 가면 혼자 여기 와서 조용히 연습해 보리라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뒤돌아 서야 했다. 오전 일정이 끝나고 동백꽃이 좋다고 하는 카멜리아힐에 왔다. 그러나 며칠 비바람에 꽃은 거의 다 지고 쓸쓸함마저 느껴 지는 카멜리아힐이다. 저 너머 산방산도 보인다. 일몰은 차귀도의 일정이었지만 가는 시간이 많이 걸려 박수기정으로 정해 진다. 박수기정에 일몰은 처음이라는 카페지기님도 여기를 한번 와 보고 싶다고 해서 정했지만 일몰을 찍기엔 추천하고 싶.. 2023. 12. 24.
제주 형제섬 일출 2023 - 12 - 13 (수요일) 제주출사 2일 차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어 아침 일출은 포기 하자는 분들도 있었지만 이왕 온 거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모슬포 형제섬으로 갔다. 흐린 날이라 일출은 없었지만 그래도 하늘을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서로의 생각들이었다. 산방산 뒤로 한 리 산이 작게 보이지만 구름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한라산 날씨만 좋으면 출사 팀 서울 가고 나면 혼자 올라갈 계획인데 어떨지 모르겠다. 한라산을 좀 더 가까이 당겨서 찍어 본다. 구름 사이로 빛내림이 좋은 아침이다.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장노출 이론은 알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할려니 어벙 거리게 된다. 출사팀과 2박 3일 끝나고 제주에서 4일 정도 더 있을 예정이라 그때 혼자 장노출 연습을 많이 해 보려 한다... 2023. 12. 23.
정방폭포와 새연교 2023 - 12 12 (화요일) 동백 프레스트에서 오전 출사 끝나고 오후 일정은 다른 곳이었는데 비가 전날 많이 내려 정방폭포 물이 풍부하다고 해서 정방폭포로 갔다. 다행히 날씨는 비가 오다 개이고 하면서 하늘이 좋았다 흐려 지기도 하며 그런대로 사진은 담을만했다. 정방폭포를 보면 초등학교 졸업 수학여행을 제주도 일주 여행이었는데 여기에서 찍었던 그 어린 시절이 자꾸 겹쳐 보인다. 숙소가 서귀포에 있어 새연교 일몰과 야경을 끝으로 하루 일정이 끝난다. 2023. 12. 23.
제주 동백 포레스트 2023 - 12 - 12 (화요일) 제주에 자주 갔어도 동백꽃을 일부러 찾아본 적이 없어 이번엔 친정도 들를 겸 겸사 겸사 해서 출사 카페를 따라나섰다. 일기 예보를 보니 2박 3일 동안 모두 종일 비 예보가 있어 기대 없이 그냥 여행하는 기분으로 다니자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공항에서부터 내리던 비는 우리가 남원 위미에 있는 동백 포레스트에 도착하니 잠깐 동안 하늘을 보여 주었다. 애기 동백꽃은 한창 절정기였지만 며칠 비기 온다니 그때는 모두 떨어질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2023. 12. 23.
친정에 산소 이장 2023 - 09 - 06 (수요일) 친정에 가족묘 조성하고 산소을 이장하는 행사가 있어 제주엘 다녀왔습니다. 장례대행사에 모든 걸 맡기고 나니 하루 전날 집에서 할 일이 없어 남편과 잠깐 절물휴양림 상사화가 있다 하여 가 보았지만 이미 상사화는 모두 진 상태라 한 송이도 못 보고 왔네요. 산소는 모두 한 장소에 있지만 이장을 하여 화장을 하고 다시 가족 묘지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제주는 육지와 달리 산담이라는 걸 꼭 하나 봅니다. 새벽 3시 반부터 시직 된 작업은 오후에 끝이 났습니다. 아침은 김밥과 컵라면으로 하고 점심은 식당에서 50인분 시켰더니 반찬이 아주 좋더군요. 제주에는 이런 행사에 친척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고 나는 제주를 떠난 지 오래되어 늘 풍습에 어색합니다. 아직 허가가 완.. 2023. 9. 11.
섭지코지와 남원 토산리 마을 2023 - 06 - 12 (화요일) 서귀포에서 3박을 하고 오늘은 제주시 오빠네 집으로 가는 날입니다. 서쪽은 거의 가 보았으니 오늘은 동쪽을 거쳐서 가려합니다. 가는 길거리에 수국에 예뻐서 잠깐 들렸던 남원 토산리 마을입니다. 몇 년 전 신영 박물관 뒤쪽 바닥가에서 돌고래를 본 적이 있어 들려 보려고 했는데 휴일이라 바닷가 쪽은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돌아와야 했습니다. 하늘은 뿌여고 바다 색도 없고 햇빛은 강해 재미없는 섭지코지였지만 갔으니 한 바퀴 돌아봅니다. 오빠네 집에서 자고 다음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2023. 6. 20.
카멜리아 힐, 차귀도 2023 - 06 - 11 (일요일) 지금 제주에는 어디를 가든 수국이 수국 수국 한가득 아름다움을 봄내고 있었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입장료가 없는 길에도 수국이 참 예쁘게 피여 있고 집 주변에도 많이들 심어 있어 여행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카멜리아 힐을 가 본다. 날씨가 더워 사진 찍는 것도 힘이 드는 날이다. 남편은 무릅이 안 좋아 수술하기 전까지 이렇게 스틱을 갖고 다니고 있다. 9월 수술 예약이 되어 있어 걱정 반 기대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현제 상황이다. 카멜리아 힐을 보고 내 고향 고산을 가다 근처에 있는 청수 곳자왈을 들려 아버지 산소엘 들렸다. 청수 곳자왈은 시원하고 좋기는 해도 사진을 찍기는 힘들어 걷고 나오기만 했다. 곳자왈 주변에 국제학교가 있어 어느 외국에 온 것 같은 .. 2023. 6. 19.
천지연 폭로, 쇠소각 2023 - 06 -10 (토요일) 형제섬 일출을 보러 갈까 아니면 성산 일출을 갈까 고민하다 이번 제주 여행은 다 포기하고 낮에만 다니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느긋하게 일어나 숙소 베란다로 나가 보니 서귀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을 보니 초승달이 떠 있어 하늘만 담아 본다. 여기는 동쪽 방향아 아니라 하늘에 붉은 기만 조금 보였다. 밤에 야경이 예쁜 새연교도 보이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삼각대도 없고 천지연 갔다 나오면서 차 속에서만 지나치고 말았다. 아침 식사 후 사람이 없을 때 천지연을 찍으려 했으나 입장 시간이 9시부터라고 해 주차장 옆 개천에 있는 오리를 먗 장 찍어 본다. 쇠소각은 천지연 폭포 주차장에서 5분 거리에 있어 잠깐 들려 보았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들도 .. 2023. 6. 19.
혼인지 수국, 종달리 수국 2023 - 06 - 09 (금요일) 친정 엄마 첫 기일이라 제주엘 다녀왔습니다. 제사 전날 제주에 가서 제삿날 하루 종일 제사 음식 만들고 다음날 서귀포 숙소를 예약해 두어 3박 4일 서귀포에 있다 오기 전날 다시 오빠네 집에서 자고 6박 7일 제주에 있다 온 셈입니다. 이번엔 카메라도 안 갖고 갈려다 24mm~105mm 하나만 들고 갔더니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한 일정이었네요. 서귀포를 어느 쪽으로 갈까 하다 동쪽인 성산포 근처에 있는 혼인지와 종달리 해변을 들려 봅니다. 혼인지는 지금 수국이 한창이고 입장료도 무료라 여행객들이 많이들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다 보니 사진 찍기 싫어하는 남편을 뒷모습만 찍다가 앞모습도 담아 봅니다. 종달리 해변은 혼인지와 거리도 가까이 있고 작년에 왔.. 2023. 6. 16.
오래 전 제주 여행 2 2016 - 12 - 23제주에 가면 늘 들려 보는 형제섬 일출입니다.용머리 해안.여기는 제 고향 고산 차귀도가 보이는 자구네 포구 엉알입니다.신창리 해변이군요. 2022. 12. 24.
오래 전 제주 여행 1 2016 - 12 - 23 6년 전 오늘 제주에 엄마 보러 갔다가 찍었던 사진들인데 지금은 엄마가 안 계시니 무슨 핑계로 가야 할까요? 엄마가 많이 그리운 날입니다. 여기는 남원에 있는 큰엉인데 해국이 필 때는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지요. 추운 날인데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네요. 늦은 해국이 12월 하순인데도 피여 있네요. 무슨 새인지 궁금 합니다. 여기는 우리나라 지도와 똑같은 곳입니다. 금호 리조트인데 여기서 숙박은 못해 봤습니다. 저는 제주에 가면 찬정에서 주로 지내는 편입니다. 월정리 해변인 것 같습니다. 2022.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