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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일상을 담다.
◑.... 제주 이야기

카멜리아 힐, 차귀도

by 들국화/유채 2023. 6. 19.

2023 - 06 - 11 (일요일)

지금 제주에는 어디를 가든 수국이 수국 수국 한가득 아름다움을 봄내고 있었다.

차를 타고 가다 보면 입장료가 없는 길에도 수국이 참 예쁘게 피여 있고 집 주변에도 많이들 심어 있어 여행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카멜리아 힐을 가 본다.

 

날씨가 더워 사진 찍는 것도 힘이 드는 날이다.

남편은 무릅이 안 좋아 수술하기 전까지 이렇게 스틱을 갖고 다니고 있다.

9월 수술 예약이 되어 있어 걱정 반 기대반으로 지켜보고 있는 현제 상황이다.

카멜리아 힐을 보고 내 고향 고산을 가다 근처에 있는 청수 곳자왈을 들려 아버지 산소엘 들렸다.

청수 곳자왈은 시원하고 좋기는 해도 사진을 찍기는 힘들어 걷고 나오기만 했다.

곳자왈  주변에 국제학교가 있어 어느 외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내가 어렸을 적 청수는 같은 면이기도 했고 산간지방이라 그곳은 중학교가 없어 내가 다니는 고산 중학교로 걸어오는 애들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인 것 같았다.

 

아버지 산소 가는 길에 예쁜 국화잎 아욱이 있어 한 장 찍어 본다.

차귀도 가는 길 당산봉 옆에 있는 밭에 피여 있는 수국.

자구네 포구 상징인 오징어 말리는 풍경과 차귀섬이 보인다.

대낮에 갔더니 볼 것도 없고 하늘도 예쁘지 않아 그림이 안 되지만 어릴 적 이곳에 추억이 많아 고향엘 가면 늘 한 번씩 들려 보곤 한다.

참 정겨운 바닷길이다.

고산 친구네 집 지금은 아무도 살지 않지만 가끔 육지에서 오는 한달살이나 일주일 정도 놀러 오는 사람들한테 빌려 주기도 한단다.

내가 가면 언제든 와서 살아도 된다고 하는데 아직 계획이 없으니....

친구 집에 들러 점심 먹을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맛집이었다.

막국수와 돔배고기가 일품이었던 곳인데 앞으로 고산엘 가면 꼭 들리고 싶은 맛집이 될 것 같다.

내가 졸업한 고산 초등학교 앞에서 인증삿도 한 장 남겨 본다.

자구네 포구에서 바라본 눈 섬.

사람이 누운 모습과 같다 하여 어릴 적 어른들이 불렸던 이름이다.

오늘 일정도 여기서 마무리하고 서귀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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