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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일상을 담다.
◑.... 제주 이야기

친정에 산소 이장

by 들국화/유채 2023. 9. 11.

2023 - 09 - 06 (수요일)

친정에 가족묘 조성하고  산소을 이장하는 행사가 있어 제주엘 다녀왔습니다.

 장례대행사에 모든 걸 맡기고 나니  하루 전날  집에서 할 일이 없어 남편과 잠깐 절물휴양림 상사화가 있다 하여 가 보았지만 이미 상사화는 모두 진 상태라 한 송이도 못 보고 왔네요.

 

산소는 모두 한 장소에 있지만 이장을 하여 화장을 하고 다시 가족 묘지로 옮기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제주는 육지와 달리 산담이라는 걸 꼭 하나 봅니다.

새벽 3시 반부터 시직 된 작업은 오후에 끝이 났습니다.

아침은 김밥과 컵라면으로 하고 점심은 식당에서 50인분 시켰더니 반찬이 아주 좋더군요.

제주에는 이런 행사에 친척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고 나는 제주를 떠난 지 오래되어 늘 풍습에 어색합니다.

 

아직 허가가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니라 오늘은 마무리를 못하고 다시 정식 허가가 나면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합니다.

9월 6일 행사가 끝나고 다음날 해가 강해 잔디가 죽을까 봐  저녁에 물 주러 가는 길에 고종사촌이 제주 교육장을 정년퇴직하고 취미로 목수 일을 배워  산간지방 창고로 쓰던 폐가에 작업장을 만들어 그곳 텃밭에 야채도 심고 그런다고 해서 구경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을 겸 들려 보았습니다.

동백열매가 예뻐 한컷 해 봅니다.

점심 먹고 근사한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천천히 놀다 올케 언니 고향인 신도에 들려 요즘 관광객들이 오면 꼭 들린다는 미쁜제과에서 놀다가 산소로 갈려고 했는데 가는 길 옹포에 사는 가장 친한  친구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더니 꼭 들렀다 가라고 해서 다시 옹포 바닷가 카페로 갑니다.

규모가 크기도 하지만 전망도 아주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평일인데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봄에는 여기에 유채꽃을 심어 경치가 아주 좋은가 봅니다.

 

이곳 웨이브는 봄에 유채꽃이 필대 가장 예쁜다고 하네요.

비양도 배경으로 멋진 곳이었어요.

내 이름으로 된 밭에도 한번 가 봅니다.

친척이 농사를 한다는데 육지에 사는 사람들이 땅은 관리해 주는 명목으로 한 푼도 주지를 않는다고 하네요.

이다음 여기는 전원주택을 지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내 생애는 그럴 일이 없을 것 같네요.

다시 다른 밭입니다.

농수로 공사를 하는 중이라 아무것도 심지를 않고 있네요.

원래 오늘 가려던 신도에 있는 미쁜 제과인데 우리는 너무 배가 부르고 두 곳이 카페를 들렀다 왔기에 여기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구경만 하고 돌아갑니다.

다음 제주에 가면 엄마 산소 가는 길에 꼭 들려 봐야겠습니다.

5일 있는 동안 카메라 사진은 없고 핸폰으로  기록만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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