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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일상을 담다.
♣ ... 2015년 영국 완전일주 여행

영국 완전일주 여행 - 캐슬 쿰 (애프터눈 티)

by 들국화/유채 2020. 8. 4.

코츠월드의 캐슬 쿰과 브리스틀

 

2015 - 06 - 17  ( 수요일 ) 여행 7일차

코츠월드에서 세 번째 방문마을은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워 호스”(War Horse)의 배경이 된 캐슬 쿰(Castle Combe)마을이다. 14세기에 지어져 어느 영주(領主)가 살았던 마너하우스(The Manor House)는 마을과 격리되어 있는 곳으로 훼손되거나 변한 것이 없다. 후문을 통해 구내로 들어갔다. 울창한 나무숲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드넓은 정원에 몇 백 년 되었음 직한 우람한 거목이 의젓하게 서있다. 우측에 황금색의 웅장한 호텔 본건물이 있고 그 곁에 오두막들이 붙어있다. 건물 뒤편 경사지에는 테라스 처리를 한 이탈리아 정원이 있는데 다양한 조형물들이 다양한 식물들과 조화를 이루어 인공과 자연이 일체감을 이룬다.

 

2층의 한갓 진 식당으로 들어가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를 기다린다. ‘애프터눈 티’란 점심식사 후 16~17시쯤 출출할 때 홍차와 스콘(scone), 케이크 등의 디저트를 함께 즐기는 것을 말한다. 영국 베드포드(Bedford)가문의 7대 공작부인인 안나 마리아(Anna Maria, 1788~1861)가 자신을 찾아온 손님들과 즐기던 사적인 티타임 습관이 이후에 상류사회 부인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어 영국인의 사교문화로 뿌리내렸다고 한다. 한참을 기다려 나온 애프터눈 티는 스콘과 버터, 딸기쨈 그리고 홍차였다. 맛은 기가 막혔으나 양()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 우리가 모르는 무슨 사정이 있었을 게다. 바이버리 백조호텔 식당에서 나온 산해진미를 남가고 나온 것이 후회스럽다.

 

 

친구들의 성화에 못 이겨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가수다 윤수가 톰 존스의 를 그 어느 때보다도 멋들어지게 불렀다. 그의 노래솜씨와 바둑실력은 시니어(senior)가 되어서도 시들 줄을 모른다. 마노 하우스를 나와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마을 구석들을 둘러본다. 영국에서 가장 예쁜 마을로 2년 연속 꼽혔던 캐슬 쿰에 눌러앉고 싶은 생각이 든 사람이 어찌 우리부부 뿐이랴?

 

 

 

 

 

 

 

 

 

 

 

 

 

 

 

 

 

 

 

 

 

 

 

 

 

 

 

 

잉글랜드 서부의 에이번 강에 딸린 항구 도시인 브리스틀로 이동중 만났든 풍경 들입니다.

숙소는 브리스틀에 있는 프란시스 호텔 바스 엠겔러리에 머물렀습니다.

 

잉글랜드 남서부의 항구도시 브리스톨로 이동하여 중국음식점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는 다시 내일 관광지인 바스(Bath)로 갔다. 투숙한 프린시스호텔 바스 엠갤러리(Bath MGallery)는 통로 곳곳에 방화유리문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시끄러운 새소리에 새벽잠에서 깨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았는데 갈매기들이 건물 주변을 어지럽게 날아다닌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변의 건물 지붕마다 한두 마리씩 앉아 있다. 날이 밝기를 기다려 호텔 밖으로 나왔다. 도로변에 밤사이 내다버린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갈매기들이 먹을 것을 찾느라 뒤적이고 있다. 우리부부보다 먼저 나온 동욱이 부부를 만나 함께 에이번(Avon) 강변으로 갔다. 다리를 건너 페니레인(Penny Lane)이란 팻말이 있는 수변로(水邊路)로 내려갔다. 하늘에 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햇살이 고층건물에 비치기 시작한다. 오늘도 관광하기 좋은 날씨가 될 것 같다. 펄트니 브리지(Polythene Bridge)위로 올라갔다.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자베르 경감이 자살하는 다리이다. 오전에 방문할 로마 목욕탕(Roman Bath)과 바스 수도원(Bath Abbey) 옆을 지나쳤다. 오늘 오전 방문일정에 들어 있는 곳이다. 바스 광장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왼편으로 내려다보이는 퍼레이드 가든(Parade Garden)에는 아직은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고풍스럽고 우아한 도시라는 느낌을 준다.

 

 

 

 

 

 

 

에이번강(영어: River Avon)은 잉글랜드 남서부를 흐르는 강이다. 같은 이름의 여러 강과 구별하기 위해 이 강은 브리스틀 에이번(Bristol Avon)이라고도 부른다. 강 이름인 에이번은 웨일스어 afon에서 유래했으며, afon은 강을 의미한다. 에이번은 영국에서 19번째로 긴 75 마일 (121km)의 강이다. 집수 면적은 2,220 제곱킬로미터 (860 mi2)이다.

아침 산책길에 보았든 동네의 풍경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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