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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일상을 담다.

트로이2

터키 - 에페스, 트로이 10월 19일(토) 여행 6일차 - 에페스/트로이 12시 정각에 출발한다. E-87고속도로를 타고 한 시간 반 가량 달려 에게해 연안에서 가장 크고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이즈미르(Izmir)에서 잠시 정차한다. 가을하늘이 구름한 점 없이 맑고 푸르다. 온도계시기는 22도를 나타낸다. 왼쪽으로 에게 해 푸른 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위에 크고 작은 섬들은 1924년 로잔느 조약에 따라 모두 그리스 영토에 귀속되어 있단다. 아이발르크(Ayvalik)를 지나며 마이크를 잡은 이기섭 인솔자의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단편적인 강의가 있은 다음, 2004년에 제작된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에 대한 비디오 감상에 들어갔다. 다음 행선지가 트로이이기에 유적지 방문에 앞선 예습이다. 오래 전에 관람한 영화라.. 2020. 9. 4.
터키 - 에페스,트로이 10월 19일(토) 여행 6일차 - 에페스/트로이 오전 6시 30분 출발이다. 하늘에 둥근 달이 환하게 빛나고 우리는 포장 주문한 대형 햄버거, 딸기주스, 사과로 버스內 아침식사를 한다. 7시가 지나면서 달리는 버스 뒤편에서는 여명이 밝아오고, 서편에 달은 서서히 빛을 잃어가며 앞산 너머로 사라져 간다. Sun rise, Moon set. 출국 1주일 전(10월 7일)에 동네 문화관 하모니카 중급반에서 등록 1주년 기념으로 하모니카 2개(Am과 C#)를 가지고 불었던 곡명이 'Sunrise Sunset' 이다. 여행용 가방을 싸면서 부인은 하모니카 한 세트(3개)와 하모니카 교본을 갖고 가라고 강요하고, 나는 짐이 무겁다고 거절하면서 부부싸움 제1라운드를 이미 벌인 바 있다. 달리는 도로 우측으로 나란히.. 2020.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