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2023 - 09 - 17 (일요일)

요즘 몸 조심 하느라 출사도 안 가고 동네 뒷산과 남산만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내일 남편 무릎 수술로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예약하고 1년 4개월을 기다려서 잡은 날짜이기에    혹시 수술 날짜에   코로나 라도  걸리면  얼마를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저절로 조심하게 되어 출사도 안 가고 올 가을은 오로지 남편 간호에 신경을 쓰려합니다.

하늘이 예쁜 날이면 집에서 한 컷을 하게 되네요.

남산 성곽 길에 맥문동이 좋았었는데 올해는 잡초도 뽑지 않고 관리를 안 해서 별로입니다.

남산에서 야외 식물원 쪽으로 내려오면 백일홍도 예쁩니다.

우리 뒷산 (매봉산)엔 올해 유난히 박주가리가 많이 보입니다.

배풍등꽃도 여기저기 보이기 시작하고 열매가 익을 때까지 기다려 봅니다.

까마중도 많이 있네요.

유홍초는 펜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다 있네요.

흔하디 흔한 계요등도 찍어 봅니다.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처음 이 집으로 이사를 왔을 때는 서울 산이 거의 다 보일 정도였는데 점 점 아파트가 들어서고 빌딩이 올라가니 이젠 수락산은 안 보이네요.

성질 급한 녀석은 벌써 익어 가고 있네요.

우리 뒷 산에 상사화가 딱 세송이중에 하나입니다.

서대문 안산에 상사화가 궁금해 어제 가 보았지만 카메라로 찍을 만한 꽃이 없어  핸폰으로만 담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