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완전일주 여행 - 웨일즈 북부 콘위 성

 

콘위 성(영어: Conwy Castle, 웨일스어: Castell Conwy)은 영국 웨일스 콘위 자치시에 위치한 중세의 방어시설이며 웨일스의 북쪽 해안에 위치한다. 콘 위성은 1283년에서 1289년 사이에 잉글랜드의 국왕 에드워드 1세가 웨일스를 침략한 시기에 지었다. 콘위 지역에 성벽으로 둘러싼 도시를 건설하고, 방어 목적을 위한 이 성을 건설하는데 15,000파운드가 소요되었으며 당시 물가로는 엄청난 금액이다. 이후 수 세기 동안 콘위 성은 여러 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유네스코(UNESCO)에서는 콘위 성을 13세기 후반과 14세기 초반 유럽 군사 건축의 가장 정교한 예로 여긴다. 직사각형 모양의 성체는 현지와 해외에서 조달된 석재로 지어졌고 콘위 강의 군사적 요충지를 내려다보는 해안 능선에 위치한다. 성은 내부와 외부로 나뉘며 8개의 탑과 2개의 망루로 방어하고 강과 연결되는 통용문을 통해 바다에서 재보급을 받을 수 있었다. 영국의 역사학자 제레미 애쉬비는 콘위 성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궁실'이라고 묘사했다.

 

콘위 : 영국 웨일스 북서부 콘 위강 어귀 서쪽에 있으며, 행정 중심지는 콘위 (Conwy) 시이다.

서쪽에 스노던산을 포함한 스노 도니어 국립공원이 있고 항구가 있어 예전에는 어업이 중요한 산업이었다.

콘 위강에서 잡히는 진주가 유명하였는데 찰스 2세의 왕관에도 이곳이 진주가 사용되었다.

현재는 어업보다는 요트와 유람선이 많은 해변관광지로 발달하였다. 

 

 

서울 성곽처럼 콘위 도시는 콘위 타운 월(Conwy Town Wall)로 둘러싸여 있다. 성곽 아래에 뚫린 통로는 대형버스가 간신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다. 우리 버스기사는 과거 100번 이상 지나다녔으니 염려마시라며 통과하다가 버스의 우측 후사등과 좌측 운전석 지붕에 손상을 입혔다. 수리비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콘위 성채와 마을을 에워싸는 성곽은 에드워드 1세 시대 1283년부터 1287년에 걸쳐 건설되었다. 영화배우 멜 깁슨이 감독하며 소피마르소와 함께 출연한 영화 브레이브하트(Braveheart, 1995)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투쟁역사에서 소재를 따온 픽션이다. 여기에 잉글랜드 왕으로 나오는 롱 생크가 바로 에드워드 1세이다.

 

 

 

 

 

 

정문(Main Gate)을 통해 성 안에 들어서면 한 경비병이 의자에 걸터앉아 오른손으로 턱을 고이고 왼팔은 옆으로 길게 뻗어 창을 곧추세워 잡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나뭇조각상이 있다. 안쪽으로 깊숙이 있는 왕실(Royal Apartments)은 웨일스와 잉글랜드에 있는 중세시대 영국 왕실 중에 원래의 모습이 가장 온전하게 남아있다. 성벽 위로 올라가면 성벽을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8개의 타워가 보인다. 그중 왕궁을 둘러싼 동쪽 4개의 탑에는 망대가 높이 솟아있다. 3층 높이의 성벽 안쪽에 가드레일이 있는 통로를 따라 장방형의 성벽을 돌면서 타워 내부구조도 살펴본다. 정문 반대편인 동쪽 망대에 오르면 콘위 강을 가로지르는 일반도로, 철교, 현수교, 세 개의 다리가 보인다. 강 건너 마을, 마을 뒤 우거진 숲, 넓고 푸른 산비탈 초지에서 풀 뜯는 양떼, 고풍스런 콘위 시가지, 모든 것이 아름답고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