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풍등은 주로 있던 곳에 다음 해에 잎이 나기 시작해서 열매까지 열리는데 제가 몇 해 동안 동네 배풍등을 관찰해 본 결과 해마다 장소가 같지가 않았어요.
있던 곳은 사람들이 잡초로 생각해 모두 잘라 버리고 아니면 저절로 고사되어 그 자리에 내년에도 있다는 보장을 못 하겠더군요.
여름까지 여기저기 참 많았었는데 가을이 되여 제초 작업을 하면 거의 없어지곤 했어요.
2021 - 12 - 12
빈 공터인데 항상 빛이 좋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인데 집을 지으려고 망을 치더니 잡초만 무성하고 그 많았던 배풍등이 하나도 없어요.
동네 빌라인데 여기도 나무 가지를 모두 배풍등으로 덮어 버리더니 올해는 싹 잘라 버렸더군요.
성곽길에 항상 있는 비들기도 한번 찍어 봅니다.
여기부터는 반얀트리 철조망에 있던 배풍등들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이 길로 남산을 가다 처음 발견했을 때 말로만 듣던 배풍등을 원 없이 찍었드랬어요.
배풍등 덕에 이 길로 남산을 많이 다니기도 했는데 지금은 모두 고사해서 올해는 한송이도 없었답니다.
2021 - 12 - 16
2021 - 12 - 16
2021 - 12 - 18
눈이 올 때까지 남아 있었던 반얀트리 호텔 철조망에 있는 배풍등
그러나 웬일인지 작년부터 세가 줄어들더니 올해는 한송이도 없이 모두 고사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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