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소소한 일상을 담다.
♣ ... 2009년 뉴질랜드 남, 북섬 여행

뉴질랜드 남섬 - 테카포(Tekapo)호수, 푸카키(Pukaki)호수

by 들국화/유채 2020. 10. 2.

 

2009년 11월 22일 - 여행2일차 (1편)

 

남섬 둘째날(1122) 아침, 각자 페트물병에 화장실 수돗물을 채우고 전용 버스에 올랐다. 물로 축복받은 이 나라는 오염이 되지 않아 수돗물이건 개울 물이건 있는 그대로 마실 수 있다. 광활한 캔터베리대평원을 감상하며 버스 로 7시간 이상 소요되는 퀸스타운(Queenstown)을 향해 출발하였다. 이번 여행의 인솔자 안효라(26)양의 정식 자기소개가 있었고, 버스운전기사는 25세의 로쓰라는 예쁘장한 청년으로 웨딩사업을 하며 운수회사 사장인 부친을 틈틈이 돕는다 하며, 助手18세의앤드류는 그의 동생이다.

 

대평원을 관통하는 1번 도로 좌우 山野에는 草地가 끝없이 펼쳐지고 철조망 이 둘려진 목장마다 이동식 스프링클러가 쉴 사이 없이 물을 뿜어댄다. 축사 가 없는 양, , 사슴목장에는 가축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갑자기 양 들이 무리지어 몸과 몸을 맞대고 있는 광경이 나타난다. 양은 기온이 낮아지 면 각자 떨어져 있지만 기온이 올라가면 오히려 서로 몸을 붙여 체온상승을 막는다고 한다. 더욱 희한한 것은 양은 물을 마시지 않는다는 점과 암양은 발정기가 없어 적당한 시기에 암양들만의 목장 안에 암양 100마리당 1마리 꼴로 아랫배에 서로 다른 물감을 칠한 숫양을 넣어두면 5개월 후 일시에 새끼를 낳게 되는데 암양 잔등색으로 새끼양 애비의 식별이 가능 하며, 그 후 2개월 지나 격리시킬 때까지 어미와 새끼가 꼭 붙어 지낸다는 것이다. 과거 13천만 마리에 달하던 양의 개체수는 정부의 가격안정정책에 따라 현재는 6천만 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소는 2천만 마리 정도라고 한다. 뉴질랜 드는 원래 전국토가 원시림으로 덮여있다시피 하였으나 강수량이 많거나 습하여 불이 안 붙는 지역(wet land)을 제외하고는 과거 50년간 불태우고 땅을 뒤집어 고른 다음 비행기로 씨앗을 공중 살포하는 방법으로 산악지대까지도 초지로 만들어 목축을 해왔으며, 이렇게 조성된 초지는 10년 단위로 다시 땅을 갈아엎고 새로 씨앗을 뿌려 초지를 유지관리하고 있다.

 

캔터베리대평원을 지나 서쪽으로 한참을 달려 남반구에서 가장 청정한 공기를 가졌다는 테카포(Tekapo)호수에 도착하였다. 양몰이 개 콜리의 동상을 지나 호수가로 내려가니 루핀(Lupine)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루핀은 한해살이와 여러해살이가 있는데 초여름에 60cm키에 줄기 위쪽에 나비모양의 꽃이 줄지어 피며, 종류로는 노란루핀, 푸른루핀, 보라루핀, 흰루핀이 있다. 1932년 양치기들을 위해 지었다는 선한목자의 교회(Church of The Good Shepherd)안에서 창을 통해 내다보는 호수의 경치는 환상적이다.

 

 

 

 

 

 

 

 

 

 

 

 

 

 

 

 

 

 

 

 

 

마운트쿡(Mt. Cook)까지 192km를 가는 도중 신비의 물빛을 가진 푸카키(Pukaki)호수를 만난다. milky blue color(옥색)의 호수와 멀리 보이는 만년설 경관은 筆舌로는 다 설명할 수없이 신비롭고 아름답다. 상층부 빙하가 맷돌처럼 바위산을 갈며 서서히 녹아 내려오기 때문에 옥색을 띤다고 한다. 호수의 색깔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표현들을 하고 있다. 에머럴드색,비취색, 옥색, sky blue color, milky blue color .

 

 

 

 

 

 

 

 

 

 

 

 

 

 

 

 

 

 

 

 

2편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댓글